우리나라 대학교수들이 2016년 올해의 사자성어로 '군주민수'를 선정했습니다.
임금 군, 배 주, 백성 민, 물 수, 다시 말하면 임금은 배, 백성은 물을 의미하는데요.
순자의 왕제 편에서 나오는 말로 "배는 물의 힘으로 강물 위에 뜨지만, 물이 화가 나면 배를 뒤집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번 사자성어를 추천한 육영수 중앙대 교수는 "최순실 게이트에 분노한 국민이 박근혜 선장이 지휘하는 배를 흔들고 침몰시키려 한다"며 유신정권을 계승하려 했던 욕심의 결말이라고 평가했습니다.
2천500년 전, 순자의 '군주민수'라는 말이 지금의 씁쓸한 우리나라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