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성당에서는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성탄 미사가 열렸습니다.
성탄 미사를 집전한 염수정 추기경은 고통받고 소외된 이들에게 자비와 사랑이 충만하기를 빈다고 말했습니다.
김 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는 성가가 울려 퍼집니다.
저마다 눈을 감고 두 손을 모아, 다가오는 새해 소망을 마음에 떠올려봅니다.
오늘 새벽 서울 명동성당에서는 미사가 열렸습니다.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천 명 가까이 들어갈 수 있는 명동성당은 미사를 드리러 온 천주교 신자들로 저녁부터 가득 찼습니다."
미사를 집전한 염수정 추기경은 고통에 신음하는 이들을 위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염수정 / 천주교 추기경
- "주님의 무한한 사랑과 자비가 이 시대 모든 사람들과 특히 고통 받고 소외된 이들과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성당을 찾은 사람들은 지난 한 해의 무게를 덜어내고 희망찬 새해를 기원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선근 / 서울시 동빙고동
- "요즘 세상이 많이 시끄럽고 어지럽고 혼란스러운데…. 희망을 갖고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세상이 되길 기도했습니다."
입김이 하얗게 서리는 추운 날씨였지만 연인, 가족과 함께 성탄절을 즐기려는 인파들로 도심 곳곳은 새벽까지 붐볐습니다.
MBN뉴스 김 현입니다. [ hk0509@mbn.co.kr ]
영상취재: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