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을 잃은 생후 15개월 된 아기를 때마침 지나던 경찰이 재빨리 응급처치를 하며 병원으로 이송하는 SNS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1분 만에 도착한 병원에서 아기는 생명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심우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순찰차 한 대가 멈추더니, 경찰관들이 바로 옆 승용차로 달려가고, 30대 여성이 땅바닥에 주저앉습니다.
알고 보니 승용차 운전석 옆 자리에 탄 생후 15개월 된 아기가 의식을 잃은 심각한 상황.
이때 49살 김기환 경위가 카시트에서 아기를 꺼내 반대로 안고는, 심폐소생술을 취하고,
이제 갓 순경이 된 23살 임창수 순경은 재빨리 순찰차를 운전해 병원으로 내달립니다.
▶ 인터뷰 : 임창수 / 대구 화남파출소 순경
- "119를 부르는 것보다 저희가 순찰차로 바로 가까운 병원이 있기 때문에…."
행여 아기가 잘못될까, 김 경위는 차에서도 응급조치를 멈추지 않았고, 단 1분 만에 도착한 병원에서 아기는 결국 의식을 되찾았습니다.
▶ 인터뷰 : 김기환 / 대구 화남파출소 경위
- "건강한 모습을 보니까 자긍심도 생기고 제가 경찰을 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조금이나마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게…."
이 SNS 영상은 인터넷에서 조회 수 24만 건을 기록하며 화제가 됐고, 아기 엄마는 두 경찰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류 모 씨 / 아기 엄마
- "지금 생각해도 너무 끔찍한 일이었고 그분들 덕분에 아이가 다시 건강을 되찾게 되어서 너무 감사드려요."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침착함을 잃지 않고 아기를 살린 두 경찰관, 크리스마스에 전해진 기적 같은 이야기에 시민들은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영상취재 : 백재민 기자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