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수사대 자로 “세월호, 잠수함과 충돌해 침몰”…영상 비공개로 전환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출연해 세월호가 잠수함에 부딪쳐 침몰했을 수도 있다는 주장을 내놓으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자로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세월호 침몰 원인은 잠수함 같은 외부 충격”이라고 주장했다. 자로는 새로운 방법으로 분석한 진도VTS 레이더 영상을 근거로 ‘외부 충격에 의한 침몰’이라고 세월호 침몰 원인을 진단했다. 특히 외부 충격이 군 잠수함이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세월호 잠수함 침몰설이 수면위로 떠오른 것은 처음은 아니다. 다만 자로의 이같은 주장은 세월호 사고 초기 국방부의 “세월호 사고가 일어난 해역의 수심이 얕아 잠수함이 다닐 수 없는 곳”이라는 해명에 정면으로 반박해 눈길을 끈다.
자로는 “수심이 표시된 해도 위에 세월호 레이더 영상을 겹쳐보면 사고 해역의 수심이 정부가 주장하는 최대 37m가 아닌 50m였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자로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세월호 진실’이 담긴 8시간 49분의 방대한 분량의 동영상 ‘세월X’를 오후 4시 16분에 올리기로 했다. 하지만 업로드 지연과 오류 등으로 ‘세월X’가 제 시간에 공개되지 못하면서 선 공개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 이목이 집중됐다.
한편 자로는 ‘세월X’를 26일 새벽 1시경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지만 기술적인 문제로 다시 비공개처리했다.
다음은 T스토리에 자로가 남긴 글 전문이다.

오래 기다리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제 심장이 터져나갈 것 같습니다.
세월호 침몰원인을 파헤친 다큐멘터리 SEWOLX (세월엑스) 풀 영상을 공개합니다. 그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오직 “진실의 편”에 섰습니다.
모든 편견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를 바라봤습니다.
세월호는 물속에 잠겨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편견 속에 잠겨있습니다.
저는 이제 여러분의 편견에 정면으로 돌을 던지려 합니다.
여러분의 편견으로부터 세월호를 인양하시기 바랍니다.
수사권도 기소권도 조사권도 하나 없는 일개 네티즌이 진실을 향한 열정 하나로 어디까지 밝혀낼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모든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세월호 진상 규명은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제가 본 그날의 진실을 전합니다.
[디지털뉴스국 김진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