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태(66·구속기소)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을 받는 송희영(62) 전 조선일보 주필이 26일 검찰에 출석했다.
대우조선해양 경영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이날 오전 송 전 주필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송 전 주필은 배임수재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이다.
검찰에 따르면 송 전 주필은 2011년 9월께 남 전 사장,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의 박 모 대표와 함께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후 대우조선 측에 우호적인 사설과 칼럼을 쓰는 등 통상 범위를 넘는 수준으로 관련 글을 처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송 전 주필은 조카 2명의 대우조선해양 입사를 청탁한 뒤 그 대가로 청와대 고위 관계자를 만나 남 전 사
검찰은 송 전 주필을 상대로 출장 참석과 사무 처리를 둘러싸고 대가성이나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게 대우조선 고위 인사의 연임을 청탁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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