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로, 세월x 풀 영상 공개…"제가 본 그날의 진실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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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x /사진=자로 홈페이지 캡처 |
세월호 침몰을 다룬 다큐멘터리가 세상에 공개됐습니다.
네티즌 수사대 '자로'는 오늘(26일) 본인의 홈페이지에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란 글과 함께 세월x 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수백명의 희생자를 낸 세월호를 다룬 영상이라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8시간 49분에 달하는 이 다큐멘터리는 현재 유튜브 등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해당 글 전문>
크리스마스에 다큐를 공개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이로 인해 밤을 꼬박 새우신 분도 많다는 것 잘 알고 있습니다.
좀 더 철저히 준비한 후 공개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이것 하나만 알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제가 이렇게 구체적인 공개 일정을 잡았던 것은 단순한 관심을 끌기 위한 것이 절대 아니었습니다.
공개 날짜를 박아놔야 제가 스스로 도망가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즉, 영상을 공개하는 것에 대한 파장과 위험으로부터 도망가려 하는 저 자신을 다잡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모든 접촉은 흔적을 남긴다."
- 범죄학자 에드몽 로카르(Edmond Locard)
이제 깨끗한 화면으로 다큐를 보여드릴 준비를 마쳤습니다.
세월호 침몰원인을 파헤친 다큐멘터리 SEWOLX (세월엑스) 풀 영상을 공개합니다.
다시 한번 분명히 밝힙니다.
저는 그 누구의 편도 들지 않고 오직 "진실의 편"에 섰습니다.
모든 편견을 버리고 있는 그대로를 바라봤습니다.
세월호는 물속에 잠겨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편견 속에 잠겨있습니다.
저는 이제 여러분의 편견에 정면으로 돌을 던지려 합니다.
여러분의 편견으로부터
수사권도 기소권도 조사권도 하나 없는 일개 네티즌이 진실을 향한 열정 하나로 어디까지 밝혀낼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모든 판단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세월호 진상 규명은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제가 본 그날의 진실을 전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