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자로의 주장대로 세월호와 충돌한 주황색 괴물체는 무엇일까요?
애초 알려진 컨테이너 상자들이 아닌 잠수함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자로의 주장입니다.
계속해서 이재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세월호가 침몰할 당시 레이더 영상에 등장하는 주황색 괴물체입니다.
애초 세월호에 실려있다 바다에 떨어진 컨테이너로 알려졌지만 자로의 주장은 달랐습니다.
컨테이너 수십 개가 몰려있었다 하더라도 크기가 작아 레이더에 잡힐 수 없고,
영상을 자세히 보면 이 물체의 모습이 사고 해역의 조류보다 더 빨리 움직였다는 점 때문에 동력을 갖춘 잠수함일 가능성에 무게를 뒀습니다.
▶ 인터뷰(☎) : 김관묵 / 이화여대 나노과학부 교수
- "그만한 형체로 나올 수 있는 물체가 사실 선박 정도 되어야 하거든요? 그런데 선박은 없었고, 그렇다면 물에서 올라온 어떤 물체라고 볼 수밖에 없으니까…."
또 알려진 것과 달리 사고 해역의 수심은 최대 37m가 아닌 최소 50m 정도로 보인다며 잠수함이 충분히 다닐 수 있었다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자로 / CBS 김현정의 뉴스쇼(오늘)
- "제가 찾아낸 모든 정황들은 딱 하나의 결론으로 귀결됩니다. 그거는 외력입니다. 잠수함 충돌일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군 당국이 잠수함 충돌 가능성을 애써 숨기려 한 건, 해군의 200만 마일 무사고 세계 신기록 달성과 잠수함 수출 타격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도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진실을 밝히기 위해선 전남 남해안을 관할하는 해군 3함대의 레이더 영상을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편집 : 김경준
영상출처 :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