숱한 논란을 불러온 국정 역사교과서에 대해 교육부가 오늘 현장 적용 방침을 발표합니다.
1년 유예 방안이 유력한 가운데, 야당과 역사학계는 즉각 폐기를 요구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많은 오류와 우편향 논란으로 도마에 오른 국정교과서.
약 한 달간 3천8백여 건의 의견을 받은 뒤 오늘(27일) 현장 적용 방침을 발표합니다.
반대여론이 점차 거세지는 가운데 현재 1년 유예 방안이 가장 유력해 보입니다.
하지만 역사학계와 대학가는 즉각 폐기를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방지원 / 신라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
- "시대를 거꾸로 가는 국정교과서는 학생들을 만날 교재 자격이 없습니다."
야 3당 뿐만 아니라 여당에서조차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인명진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시작 자체가 애당초 잘못된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황교안 권한대행은 기존의 국정교과서 정책을 강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대통령 권한대행 (지난 21일)
- "국정교과서의 필요성에 관해서 우리는 그것을 올바른 교과서라고 보고 있습니다."
강행이냐 철회냐.
국정교과서 정책에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후폭풍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