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도피' 김석기, 16년 만에 귀국했다…검찰 조사 중
↑ 김석기 / 사진=연합뉴스 |
주가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해외로 도피했던 김석기 전 중앙종금 사장이 16년 만에 귀국,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이달 12일 김 전 사장을 증권거래법 및 주식회사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로 체포해 조사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김 전 대표는 1999년 인터넷 벤처기업인 골드뱅크가 발행한 해외전환사채(CB)를 해외 투자자가 인수한 것처럼 속여 주가를 조작, 660억원 상당의 시세 차익을 거둔 혐의 등을 받다가 2000년 외국으로 도피해 기소 중지됐습니다.
김 전 사장은 올해 8월 영국 체류 중 사법당국에 소재가 드러나자 국내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자수서를 내고 도피 16년 만에 귀국했습니다.
그는 "부모의 건강이 좋지 않고 오랜 시간 부인과 아이들과 떨어져 생활해 이번 기회에 정리하는 게 맞겠다"고 변호인을 통해 자수서를 낸 경위를 설명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은 12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김 전 사장의 체포 영장을 집행해 48시간 동안 조사하고 신병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넘겼습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어 업무상 배임 등 2개 혐의로 발부받았던 체포영장을 집행해 조사하고 귀가시켰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17년 전 도피해 조사가 안 된 상황에서 기소중지가 된 사건
서울남부지검은 서울중앙지검이 가지고 있는 김 전 사장 사건을 넘겨받아 함께 수사하고서 구속 영장 청구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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