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에 연루된 안종범(57·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27일 오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특검은 이날 오후 1시 30분께 안 전 수석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안 전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이 다 지시했다고 말한 것이 맞나'라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곧장 조사실로 향했다.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된 그는 애초 이날 오전 소환조사가 예정돼있었으나 건강 문제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특검이 오후 출석을 재차 요구하자 결국 이
특검이 21일 현판식과 함께 공식 수사에 착수한 이래 안 전 수석을 소환한 것은 처음이다.
검찰은 안 전 수석을 상대로 국민연금공단이 삼성 계열사 합병에 찬성 의결하는데 청와대가 관여했는지, 박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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