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상률 전 靑수석 소환…'블랙리스트' 하달 집중 추궁
↑ 김상률 / 사진=연합뉴스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김상률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28일 오전 10시 소환해 조사 중입니다.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김 전 수석은 이날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언제 들었느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특검 조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대답만 반복하고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특검은 김 전 수석을 상대로 청와대 주도로 정권에 밉보인 문화예술인들을 겨냥해 정부 예산 지원이나 각종 행사 참여를 배제하려는 목적으로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문화체육관광부에 내려보내는 데 관여했는지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26일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문화체육부 장관의 자택과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하면서 김 전 수석의 자택도 압수수색했습니다.
특검팀은 김 전 수석을 상대로 '블랙리스트 의혹' 외에도 최씨의 평창올림픽 이권 지원 의혹과 최씨 딸 정유라(20)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 의혹과 관련해서 조사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한 체육계 인사는 언론에 "올해 초 차씨가 김 전 수석과 함께 서울의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 임원을 찾아가 시설 관련 사업권을 달라고 부탁했다"고 증언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이 청탁은 거절당했고, 그 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조직위원장에서 사퇴했다고 이 인사는 주장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최씨 측은 비밀 회사 더블루케이를 통해 수천억원대 평창 동계
승마 특기로 이화여대에 입학한 정씨의 학사 관리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김 전 수석이 학교 측에 교칙 개정 등 압력을 행사했다는 증언도 나와 이 부분도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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