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골프에 이어 요즘엔 스크린 야구가 큰 인기입니다.
그런데 관련 규제가 없어 대놓고 술을 파는 바람에 안전사고 우려가 큽니다.
최형규 기자가 직접 가 봤습니다.
【 기자 】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실내에서 마음대로 배트를 휘두를 수 있는 곳, 바로 요즘 많이 생기고 있는 스크린야구장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실제 야구를 하는 것처럼 야구를 즐길 수 있습니다. 문제는 이 스크린야구장에 안전 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는 겁니다."
서울 시내의 한 스크린야구장.
안으로 들어가니 생맥주 기계가 놓여 있고, 술을 마시는 채로 야구를 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이미 술을 마시고 온 사람들도 부지기수입니다.
▶ 인터뷰 : 스크린야구장 이용자
- "(스크린야구장은) 당연히 2차죠, 당연히 2차. 1차로 오진 않았고. 2차로 오늘 왔고."
문제는 음주 상태에서 게임을 즐기다가 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보호장비 없이 타석에 들어서도 아무런 제지가 없습니다.
▶ 인터뷰 : 스크린야구장 직원
- "(헬멧은) 원칙상은 써야 하는데, 불편하시면 따로 안 쓰셔도 되고요. (장갑도) 끼셔도 되고 안 끼셔도 되는데…."
체육시설로 등록해 안전기준을 따라야 하는 스크린골프장과 달리 체육시설이 아닌 스크린야구장은 아직 이렇다 할 규제가 없습니다.
관련 법령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