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학능력시험을 본 고등학교 3학년생들은 수능 후 게임을 하거나 여행을 가는 방법으로 수험생활에 쌓인 스트레스를 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국민카드는 31일 KB국민 체크카드 이용 고객 중 올해 고3인 1997년생 고객의 올해 수능일(11월 17일)부터 16일 동안과 지난해 수능일(2015년 11월 12일)부터 16일 동안의 체크카드 사용 현황을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올해 조사 기간 체크카드 사용액은 103억5천만원으로 전년(61억3천만원) 대비 68.9% 증가했습니다. 수능 후 소비가 많이 늘어난 것입니다.
업종별로 보면 비디오방·게임방에서의 사용액은 전년 대비 316.2% 늘어 이용액 증가율이 가장 높았으며, 항공사 이용액은 284.4% 늘어 2위를 기록했습니다.
또 면세점(233.9%)과 관광여행사(231.6%) 이용액 증가율이 3, 4위를 기록했으며, 여행과 관련이 많은 고속버스(78.6%)와 철도(46.4%)에서의 증가율도 높았습니다.
수험생활을 하면서 그동안 게임이나 여행을 많이 못 하다 수능 후 시간 여유가 생기자 게임과 여행으로 여가를 즐긴 것으로 해석됩니다.
증가액 규모로 보면 전자상거래 사용액이 약 6억3천200만원 늘어 증가액이 가장 컸고, 편의점(4억3천900만원)과 한식(4억2천500만원) 증가액이 2, 3위를 기록했습니다.
병원, 치과, 한의원 등 각종 병원 관련 사용액도 1억원 넘게 늘었습니다.
반면 미용원과 스포
수능 당일만 놓고 보면 한식업종(6천700만원) 사용액이 가장 많았고 전자상거래(6천300만원), 편의점(5천500만원) 사용액이 뒤를 이었습니다.
미성년자 출입이 금지돼 있음에도 일반 주점 사용액도 3천만원으로 4위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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