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 결과 2017년은 '프로할말러'의 시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기반 빅데이터 분석업체 다음소프트는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년간 약 1억 4000만 건의 블로그 게시물과 약 33억만 건의 트윗을 바탕으로 2017년은 '프로할말러'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을 지난 1일 발표했다.
'프로할말러'는 무언가를 잘 하는 사람이란 의미의 유행어 '프로○○러'에 '할 말'을 합성한 표현으로,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지적해 할 말은 하고 정의를 요구하는 사람을 뜻한다.
빅데이터를 통해 지난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규탄하는 촛불집회의 연관어를 분석해보면 '프로할말러' 기조는 더욱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촛불집회 연관어 1위는 '분노'(1만8796회)였지만 2위부터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지적하고 행동하는 의미를 담은 단어들이었다. '요구하다'(1만5370회), '비판하다'(1만3998회), '촉구하다'(1만2097회), '불매운동'(1만1131회)이 2~5위를 차지했다.
국정농단으로 인한 민주주의 가치 훼손에 대해 국민은 분노를 느꼈지만 그저 분노에만 그치지 않고 '프로할말러'로서 행동했다. 국민들은 사회관계서비스망(SNS)을 통해 시국에 대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개진했고,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와 박 대통령을 탄핵 심판대에 올렸다.
이와 관련해 이택광 경희대 글로벌
[디지털뉴스국 배동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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