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라 씨가 체포되면서 어머니 최순실 씨의 입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최 씨는 그동안 쭉 혐의를 부인해 왔지만 이제는 딸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입을 열지 않을까 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딸 이야기만 나오면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최순실 씨.
「최 씨는 지난해 10월 구속이 되면서도 변호인을 통해 "정유라는 봐달라"며 선처를 호소한 바 있습니다.」
구치소 수감 뒤에도 최 씨의 아킬레스건은 정 씨였습니다.
▶ 인터뷰 : 손혜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난달 26일)
- "정유라와 박근혜 대통령 두 사람을 볼 때 당신이 여기 이렇게 구치소에 와 있는 상태에서 누가 더 상실감이 크고 더 어렵겠느냐 하니까 또 울면서 딸이죠 하더라고요."
일각에서는 특검의 정유라 수사가 최 씨의 입을 열기 위한 압박카드라는 해석까지 나왔습니다.
그런 정 씨가 덴마크에서 체포되면서 지금까지 혐의를 부인하던 최 씨가 입을 열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애지중지하는 딸이 특검에 소환돼 수사를 받기 시작하면, 딸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진술 태도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해석입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정유라 씨에 대한 본격적인 특검 수사가 최순실 씨의 입을 여는 지렛대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