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에서 체포된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는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승마 특혜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과 관련해서도 어머니 최순실 씨가 모든 것을 주도했으며 자신은 아무것도 모른다고 발뺌했습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구금 기간 연장을 결정하는 덴마크 법원 심리에 출석한 정유라 씨.
「삼성 80억 특혜 의혹과 관련해 모든 책임을 어머니 최순실 씨에게 떠넘기며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 인터뷰 : 정유라 / 최순실 씨 딸
- "회사 일 같은 건 전혀 모르는 게 항상 저희 어머니가 그런 거 하시는 분이 따로 계시잖아요."
자신은 삼성이 지원하는 여러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만 알고 있었을 뿐 특혜인 줄 몰랐다고도 합니다.
▶ 인터뷰 : 정유라 / 최순실 씨 딸
- "(엄마가) 말 타지 않을래라고 해서 여기 왔는데, (삼성에서) 선수 6명을 뽑아서 말을 지원해준다더라…."
계약서에 서명은 했지만 '포스트잇'으로 가려 있어서 계약 내용을 알지 못했다며 묻지도 않은 말도 덧붙입니다.
▶ 인터뷰 : 정유라 / 최순실 씨 딸
- "종이가 있으면 포스트잇을 붙여놓고 사인만 하라 하셔서 저는 아예 내용도 모르고…."
정 씨의 이런 태도는 삼성 뇌물죄 입증에 초점이 맞춰진 특검의 수사 방향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송환 전 미리 혐의를 부인하며 특검의 수사 선상에서 벗어나려는 고도의 계산이라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