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의 칼날이 최순실 씨 딸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부정 입학 의혹을 겨누고 있습니다.
위증 등의 혐의로 남궁곤 전 입학처장의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최경희 전 이대 총장도 곧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유라 씨의 이화여대 부정입학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는 남궁곤 전 입학처장.
피의자 신분으로 21시간 동안 밤샘 조사를 받고 어제 새벽에야 귀가했습니다.
"피의자로 소환되셨는데 혐의 인정하셨나요."
"…."
교육부 감사에 따르면, 2015학년도 체육특기자 선발에서 면접 평가위원 교수들에게,
"수험생 중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를 뽑으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그리고 정 씨는 면접장에 금메달을 들고 들어와 면접관에게 보여준 것으로 전해집니다.
특검은 정 씨에게 특혜를 줘 합격하도록 한 것으로 보고, 업무방해와 위증 등의 혐의로 남궁 전 처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정 씨의 이대 부정입학 비리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류철균 교수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또, 최경희 전 이대 총장의 특검 소환도 임박했습니다.
청문회에서 최순실 씨와 두 차례만 만났다며 친분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 인터뷰 : 최경희 / 전 이화여대 총장 (지난해 12월 15일)
- "네. 총장실로 왔었습니다. 잠깐 두 차례 들렀습니다."
지난해 두 사람이 수십 차례 통화한 사실이 조사 과정에서 확인됐습니다.
특검은, 최 전 총장과 남궁 전 입학처장, 김경숙 전 학장에 대해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에 고발 요청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