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검찰이 정유라 씨의 국내 송환여부와 덴마크법 위반 가능성에 대해 이르면 이번주 직접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 씨는 새로운 변호사를 선임해 만일의 상황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덴마크 현지에서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특검의 범죄인 인도 요구서를 접수한 뒤 정유라 씨의 국내 송환여부 검토에 나선 덴마크 검찰.
이르면 이번 주 중에 정 씨에 대한 대면조사를 실시하고 조속히 결론을 내릴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모하마드 아산 / 덴마크 검찰청 차장검사
- "우리는 이번 달 안으로 정유라의 인도 여부에 관한 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이와 함께 덴마크 검찰은 정 씨의 덴마크 현지 범법 행위에 대한 조사도 함께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 씨가 외화 관련 법규를 위반했거나 자금세탁에 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실제로 지난 9월부터 덴마크에 머문 정 씨는 일정한 직업이 없었지만 호화로운 도피 생활을 이어왔습니다.
지난해 수억 원대의 말을 샀다가 곧바로 호주 선수에게 판 사실이 드러난 것도 이러한 정황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정 씨는 황제 변호 논란을 일으켰던 기존 변호사를 새로운 변호사로 교체해 곧 나올 검찰의 판단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조창훈 / 기자 (덴마크 코펜하겐)
- "만약 덴마크내 범법 행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정 씨의 국내송환이 더욱 더 늦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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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