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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핵소주,하야맥주 스티커 |
광주의 한 주류도매업체가 박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소주와 맥주에 탄핵과 하야 스티커를 부착해 유통시키고 있어 화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주류도매업체인 '광주 가든주류'는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이 본격화 된 지난 11월부터 소주에는 '탄핵 소주!', 맥주에는 '하야 맥주!' 스티커를 붙여 일선 식당이나 주점 등에 납품하고 있다. 스티커는 노란색 바탕에 '탄핵'은 검정글씨, '소주!'는 빨강 글씨로 적혀 있다. 1월 9일까지 납품된 소주와 맥주는 총 2800곳 업소, 675만병에 달한다.
가든주류 관계자는 "스티커를 붙인 소주와 맥주는 판매량이 급증해 평상시보다 점유율이 20%씩 늘어났다"면서 "스티커를 붙이지 않은 제품을 납품하면 반품을 시킬 정도"라고 뜨거운 반응을 설명했다. 가든주류측은 80여명의 직원들이 매일 오후 4시부터 2시간동안 다음날 배달물량에 스티커를 붙이고 있다.
식당 관계자들도 주당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주목하고 있다. 광주 서구 봉선동 한 식당 관계자는 "스티커가 붙은 소주와 맥주를 개별적으로 사가는 손님들도 있다"며 "마트에서 1500원하는 소주를
이 주류업체가 마련한 스티커는 1000만장. 제작비용만 700만원이 들었다. 이상동 가든주류 대표는 "탄핵이 가결될 때까지 탄핵 스티커를 붙여 술을 납품할 계획"이라며 "손님들이 술 한잔 기울이며 답답한 속을 풀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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