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다음 타깃은? SK·롯데 등 전방위 수사 확대

【 앵커멘트 】
다음은 SK와 롯데가 거론되고 있습니다.
최태원 회장과 신동빈 회장은 이미 출국금지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특검 수사가 어디까지 확대될지 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다음 수사 대상으로는 SK가 유력합니다.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이 무려 111억 원으로 삼성과 현대차에 이어 세 번째로 많습니다.

당시 최태원 회장 사면과 면세점 사업권 확보의 대가 아니었냐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태원 / SK그룹 회장 (지난달 6일)
- "어떻게 해서 그런 제안이 왔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아는 바도 없고…."

이미 45억 원을 냈던 롯데는 지난해 검찰 수사를 앞두고 추가로 70억 원을 냈습니다.

그런데 검찰 압수수색 직전, 이 돈을 돌려받아 수사 정보 유출 의혹까지 제기됐습니다.

▶ 인터뷰 : 신동빈 / 롯데그룹 회장 (지난달 6일)
- "압수수색이 있는 것이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 "전혀 몰랐어요?"
- "전혀 몰랐습니다."

특검은 이미 최태원 회장과 신동빈 회장 등을 출국금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삼성 이외의 대기업에 대한 수사도 이미 수사기록도 다 와있기 때문에 현재 검토 중에…."

특검은 삼성 관계자들을 사법처리한 뒤 다른 대기업들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