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당초 이르면 어제(14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어제 특검이 결론을 내리지 못하면서 이 결정은 오늘(15일)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노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2일, 피의자 신분으로 22시간 고강도 조사를 받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당초 특검은 이르면 어제(14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신병 처리를 결정하겠다고 얘기했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그제)
-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신병처리 여부는) 아마 늦어도 내일이나 모레 정도 사이에 결정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특검팀은 어제 다시 오늘(15일) 혹은 그 이후에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 검토할 내용이 있기 때문이라고만 말했는데, 이 부회장을 소환 조사하면서 추가로 살펴볼 내용이 나온 것이 아니냐는 게 중론입니다.
다만, 특검은 구속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이 부회장이 국민연금에 손해를 끼친 정황이 확실하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특검은 이 부회장과 함께 다른 삼성 임원들에 대한 영장청구 여부도 결정하겠다고 밝힌 적 있습니다.
삼성 측은 최순실 씨 일가에 대한 지원이 강요 때문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어 구속영장이 청구되면 법원에서 치열한 법리 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