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금어디에 있을까요?
평생 처음 가 본 서울구치소에서 구속 여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당초 특검 사무실에서 대기할 것으로 알려졌었는데요.
어찌 된 일인지 전정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오전까지만 하더라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영장심사가 끝나고 나면 다시 특검 사무실로 이동해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었습니다.
구치소에서 대기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이 부회장의 입장을 배려한 조치였습니다.
하지만, 영장심사가 끝나고 법원을 나온 이 부회장은 서울구치소로 향해야 했습니다.
법원이 특검 측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은 겁니다.
특검 사무실을 유치장소로 보기 어렵고, 앞서 구속영장이 청구된 다른 피의자들과 형평성에도 맞지 않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특검은 대기장소는 원칙적으로 법원이 결정한다며 장소가 바뀐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특검에 올 수도 있다고 말씀드렸던 것은 법원이 그에 대한 결정을 하지 않을 경우에는 다른 장소, 특검으로도 올 수 있었기 때문에…."
하지만 특검이 삼성을 필요 이상으로 배려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혼란 속에 결국 서울구치소에서 자신의 구속 여부를 기다리고 있는 이재용 부회장.
그 어느 때보다 길고 긴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