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영장 기각 매우 유감…특검 "다음 주 어떤 쪽이든 윤곽 나올 것"
↑ 특검 이재용 영장 기각 매우 유감 /사진=연합뉴스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다음 주까지는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19일 "이 부회장의 신병 처리 방향에 대해선 어떤 것도 정해진 게 없다"면서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어떤 쪽으로든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특검 활동 기한은 2월 말까지로 정해져 있습니다.
특검법상 한 달 연장할 수 있지만 현재로선 성사될지 불투명합니다.
게다가 특검은 삼성 외에도 SK·롯데·CJ 등 다른 대기업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 청와대 비선 진료 의혹, 이화여대 입시·학사 비리 등 여러 사안을 동시다발적으로 수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해 최대한 빨리 이 부회장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게 특검 판단입니다.
이르면 이번 주말,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수사팀 내부적으로 집중 논의를 거쳐
특검은 이 부회장 외에 삼성의 2인자인 최지성 미래전략실장(부회장)을 뇌물공여 혐의의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입니다.
최 부회장에 대해 조사 과정에서 새로운 진술이나 단서가 나오면 자연스럽게 추가 수사를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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