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국민이 1인당 섭취하는 쌀 소비량이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통계청은 24일 '2016년 양곡소비량조사 결과'에서 지난해 우리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1.9㎏으로 전년보다 1.6%(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30년 전인 1986년 소비량(127.7kg)의 절반 수준이다. 1인당 쌀 소비량은 1989년 이후 27년 연속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리쌀·밀가루·잡곡류·두류와 같은 기타 양곡은 1인당 연간 기준으로 9.3㎏를 먹어 전년 대비 5.7% 늘었다.
김진 통계청 농어업통계과장은 "식사를 쌀 이외의 식품으로 대체하거나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쌀 대신 잡곡을 찾는 사람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식료품 및 음료 사업체 부문의 쌀 소비량은 65만8869t으로 전년 대비 14.5%(8만3409t) 증가했다.
주정 제조업이 전체의 3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떡류 제조업(25.7%), 도시락 및 식사용 조리식
실제 주정 제조업의 쌀 소비량은 22만2356t으로 2015년보다 42.8%(6만6602t) 늘어났다. 반면 떡류 제조업의 쌀 소비량은 0.8%(1362t) 감소한 16만9618t으로 나타났다.
[디지털뉴스국 이경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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