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씨의 출석 장면을 본 시민들도 크게 당황한 모습입니다.
죄를 뉘우치기 커녕 당당하고 반성하지 않은 모습에 어이없어 했습니다.
장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순실 씨가 한 달 만에 특검에 출석하는 장면을 보기 위해 시민들은 TV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합니다.
시민들은 최 씨의 당당함도 놀랍지만, 특검이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모습에 혀를 내둘렀습니다.
▶ 인터뷰 : 백보람 / 서울 송파구
- "언론을 통해서 보면 최순실씨의 죄가 분명하고 확실한데 그렇게 오리발을 내미니까 황당하고 어이가 없는 것 같아요."
법정이나 헌재 재판정에서 혐의를 부인하면서도 고개를 숙이고 반성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시민들은 더 분노했습니다.
▶ 인터뷰 : 권오혁 / 인천 계양구
- "증거들이나 이런 것들이 많이 나왔는데 계속해서 시간 끌기밖에 안 되는 것 같고요. 최후의 발악…."
비난과 분노 속에 박영수 특검팀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박평근 / 부산 사하구
- "상당히 황당한 얘기들을 하고 있고요. 빨리 특검에서 확실한 증거를 가지고 이 사건이 마무리 되고…"
한편, 인터넷에서는 '자유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는 최 씨의 발언에 '자유 민주주의를 잘 아시는 분이 그러셨냐?'등 최 씨의 발언을 꼬집는 댓글이 이어졌습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죄를 뉘우치기는커녕 너무나도 당당하고 거침없는 최 씨의 태도에 시민들은 하나같이 어이없고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