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난동에 가까운 모습으로 출석한 최순실 씨가 특검 조사에서 한마디도 안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특별검사팀은 수사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최순실 씨는 특별검사팀이 강압적인 수사를 하고 있다며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출석할 때 모습과는 정반대로, 최 씨가 특검 조사에서는 입을 열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이유입니다.
특검 관계자는 "최 씨의 진술을 이끌어 내기 위해 여러 방법을 쓸 예정이지만, 협조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검은 그래도 조사에는 큰 무리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묵비권 행사하는 그대로 조서를 작성하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사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최 씨가 묵비권을 행사한다면 스스로 반론의 기회를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재판부가 형량을 결정하는 데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업무방해 혐의로 최 씨의 신병을 확보한 특검은 48시간 동안 조사를 이어간 뒤 또다시 영장을 청구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지난 23일)
- "추후에 다시 다른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할지 또는 구속영장을 청구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특검은 또 최 씨의 진술 태도 등도 반영해 법리 검토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예상치 못했던 최순실 씨의 돌발행동에 특별검사팀은 근거없는 트집이라며 흔들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 root@mbn.co.kr ]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