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문전성시를 이루는 업종이 있죠?
바로 점집입니다.
그런데 올해는 점집을 찾는 사람이 부쩍 줄었다고 합니다.
무슨 이유인지 배준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점집입니다.
예년 같으면 구정을 앞두고 신년 운세를 보러 온 사람들로 북적였겠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릅니다.
▶ 인터뷰 : 무속인
- "사실은 많이 좀 줄었다고 볼 수가 있죠. 한 10명이면 3, 4명에서 2, 3명은 줄었다고 볼 수 있어요."
굿당도 무속인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이곳에는 총 8개의 방이 있지만 모든 방이 비어 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경기 불황입니다.
▶ 인터뷰 : 홍윤택 / 서울 수유동
- "(경기가) 어려우니까 점 보는 사람들이 아무래도 자꾸 줄어들게 마련이죠."
점집을 직접 찾기보다는 젊은이들은 물론 중장년도 인터넷 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 이용이 늘어난 것도 점집이 한산해진 이유 중 하나입니다.
▶ 인터뷰(☎) : 이원복 / 한국무속인총연합회 총재
- "해가 바뀌면 자기 운세에 대해서 점을 치고 하는데, 이런 부분들이 많이 감소가 됐다. 약 60% 이상 감소된 게 현실이다…."
경기불황에 세태 변화가 겹치면서 점집이 때아닌 불황을 맞고 있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