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자신의 고향이 있는 충청권에서도 문재인 전 대표에게 역전당했습니다.
이정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번 여론조사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반기문 전 총장의 고향이 있는 충청권 지지율입니다.
불과 한 달 전, 반 전 총장은 이 지역에서 문재인 전 대표에게 약 10%포인트 차로 여유있게 앞섰습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선 오히려 문 전 대표에게 약 10% 포인트차로 역전당했습니다.
최근 전국적으로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텃밭'인 충청권도 예외가 아니었던 셈입니다.
지지율 변화는 영남권에서도 두드러집니다.
부산·울산·경남지역은 한 달 전만 해도 반 전 총장이 우세했지만, 이번 조사에선 오히려 문 전 대표가 반 전 총장을 압도했습니다.
반 전 총장이 여전히 우위를 유지하는 대구·경북도 한 달 전보다 문 전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가 좁혀졌습니다.
연령별 지지율 중에선 한 달 전 조사에서 반 전 총장 지지율이 더 높았던 50대 후반이 이번 조사에선 문 전 대표 지지로 돌아선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MBN뉴스 이정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