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문화체육관광부 인사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수사에 나섰습니다.
내일 좌천성 인사 조처된 문체부 인사가 참고인으로 특검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지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된 지난 2014년 문화체육관광부 1급 공무원의 '찍어내기'.
이와 별개로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문체부 인사에 부당하게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아 특검이 관련 수사에 나섰습니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지난해 산하기관으로 좌천성 인사가 난 문체부 인사 일부를 내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당시 국·과장급 5명의 인사 배후에 우 전 수석이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검팀은 당시 민정수석실에서 내려온 명단을 바탕으로 인사 조처가 이뤄졌으며, 김종 전 차관의 개입도 있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 전 수석의 인사 개입이 직무 범위를 넘어선 부당행위라는 점이 확인된다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적용이 검토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검팀은 우 전 수석 조사에서도 이 인사에 관여했는지, 지시한 '윗선'이 있는지 등 관련 사실 관계와 경위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