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수사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 전 수석이 문체부 인사에 부당 개입했다는 단서를 잡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오늘(30일) 특검은 당시 좌천됐던 문체부 관계자들을 불러 실제 우 전 수석의 입김이 실제로 작용했는지 조사 중입니다.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정부 각 부처의 인사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끊임없이 받아온 우병우 전 수석.
지난 청문회 때도 군 인사 개입 관련 질문이 나왔지만 우 전 수석은 '모르쇠'로 일관했습니다.
▶ 인터뷰 : 우병우 / 전 청와대 민정수석 (지난 5차 청문회)
- 권 모 대령 이름 아시죠?
- 모릅니다. 누굴 말씀하시는 건지."
특검이 우 전 수석의 일관된 '모르쇠' 주장을 뒤엎을 새로운 단서를 찾았습니다.
지난해 3월 민정수석실이 문체부 국·과장급 5명에 대한 '좌천성 인사'를 지시한 정황을 포착한 겁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일단 그 부분 (해당 의혹은) 특검 수사 과정에서 인지된 것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설 연휴 마지막 날, 특검은 해당 인사로 피해를 당한 문체부 관계자들을 소환했습니다.
당사자들을 불러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는 건데, 우 전 수석의 소환 조사를 위한 '사전 다지기'에 들어간 셈입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법꾸라지' 우 전 수석이 이번 특검의 법망도 빠져나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