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도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순실 씨의 새로운 혐의를 포착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최 씨가 미얀마에서 개발 사업 이권에 개입했다는 건데요.
특검은 내일 유재경 주 미얀마 대사를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유재경 주 미얀마 대사가 내일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됩니다.
최순실 씨가 한국의 미얀마 공적 개발 원조 사업 과정에서 이권을 챙긴 정황이 특검에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규철 / 특별검사보
- "조사할 사항은 최순실이 미얀마 공적개발 원조사업 과정에서 개인적 이익을 취득한 혐의에 관한 것입니다."
특검은 지난해 초 박근혜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과 맞물려 추진됐던 '미얀마 K타운 프로젝트'를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얀마에 760억 원 규모의 컨벤션센터를 지어주고 한류 관련 기업들을 입점시킨다는 계획으로, 외교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 코이카를 동원해 공적개발원조사업으로 추진하려 했던 사업입니다.
하지만, 사업 타당성이 부족하다며 한국국제협력단이 반발한데다, 박 대통령의 순방마저 취소되면서 현재 중단된 상태입니다.
특검은 최 씨가 해당 사업 진행 과정에서 청탁을 들어주는 대가로 금품을 챙기거나 사업에 참여하도록 해주고 이득을 취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최순실 씨의 노골적인 버티기로 답보상태에 빠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최 씨의 새로운 혐의로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