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4일) 불은 대낮시간, 그것도 4층짜리 상가의 한층 매장 일부만 태웠는데 왜 이렇게 피해가 컸던 걸까요?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불은 주상복합에 딸린 4층짜리 부속 상가 건물 3층에서 시작됐습니다.
병원과 약국 등이 몰려있던 3층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던 어린이놀이시설이었습니다.
화재당시 9명의 근로자가 이 시설을 철거하는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정요안 / 경기 화성소방서장
- "저희가 안을 확인한 바로는 굴삭기도 있었고, 용접기도 있었고, 가스통도 있었고…."
소방당국은 어린이시설 내부를 꾸미던 스티로폼 재질의 소재가 많아 피해가 컸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탈출 시민
- "까맣게 옆에서 복도 쪽에서 연기가 오더라고요."
불이 나자마자 가연성 소재에서 순식간에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왔고, 사망자들은 불이 난 매장 안과 문이 잠겨 있던 다른 매장 안에서 발견됐습니다,
신속한 구조도 어려웠던 겁니다.
화재가 쉽게 날 수 있는 작업 현장에서, 적절한 안전조치가 부족했던 것이 큰 피해로 이어졌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정훈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