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오늘 낮부터 법대전체교수회의를 열어 반납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입니다.
로스쿨 반납 결정이 날 경우, 인가대학들의 도미노 반납으로 이어질 수 있어 파장이 클 전망입니다.
이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고려대가 로스쿨 예비 인가 반납 여부를 오늘 중으로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려대 측은 오전 12시부터 법학대학 회의실에서 법대교수 전체회의를 열고 로스쿨 예비인가에 대한 대처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법대교수 전체회의에는 이기수 고려대 신임총장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하경효 법대학장은 로스쿨 예비인가를 그대로 따르기에는 교수로써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로스쿨 자체를 반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고 전했습니다.
또 사법고시 합격생 수와 비교할 때 로스쿨 배정인원에 대한 불만도 커 오늘 회의를 통해 고려대의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은 어제(12일) 로스쿨 인원이 지나치게 적어 로스쿨 예비인가를 포기하고 당분간 법과대학 체제를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쿨을 반납하고 2년 뒤 재평가 시점에 다시 인가 신청을 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처럼 고려대가 로스쿨 인가 반납을 결정할 경우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로스쿨 배정인원에 불만이 있는 서강대와 중앙대 등 로스쿨 예비인가 대학들의 로스쿨 반납이 잇따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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