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 꽃 민들레 하면 봄에 농촌 들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식물인데요.
최근에는 농가 소득의 효자 작물로 떠오르면서 벼농사 대신 민들레를 재배하는 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디찬 겨울이지만 비닐하우스 안은 봄이 찾아왔습니다.
새파랗게 자란 민들레를 수확하는 농민들의 손길이 어느 때보다 분주합니다.
미네랄이 풍부한 서해안 간척지에서 해풍을 맞고 자라 부드러운 맛이 특징입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흔히 약재로 쓰이던 이 민들레가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기능성 먹거리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통규 / 재배 농민
- "벼농사보다는 우선 소득이 많고 소비자분들이 반응이 좋아요. 건강에도 좋고…. "
수확한 민들레는 싱싱한 상태로 선별 작업을 거쳐 상자에 포장됩니다.
출하 가격은 2kg 한 상자에 1만 7천 원 선.
해마다 이 지역의 15개 농가에서 11톤 정도의 민들레를 수확해 4억 원 정도의 소득을 올리고 있습니다.
민들레는 뿌리를 두고 줄기만 수확하기 때문에 잎이 금세 자라 사계절 동안 8차례 정도 수확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도형 / 충남 당진시 농업정책과 팀장
- "재배 농가수를 더욱 확대해 민들레 가공, 체험, 관광까지 연계한 농업 6차 산업화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친환경 재배 농법으로 온실에서 재배되는 민들레가 농가의 주요 소득원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 yhkim@mbn.co.kr ]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