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사는 이명박 당선인이 BBK 회장이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경기 기자.
서울 역삼동 특검 사무실입니다.
특검팀의 이장춘 전 대사에 대한 조사 모두 끝났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이장춘 전 싱가폴 대사는 오후 2시부터 2시간 가량 특검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전 대사는 지난해 11월 이 당선인으로부터 'BBK 회장'이라고 적힌 명함을 직접 건네받았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이 전 대사는 기자들에게 지난해 말 BBK 동영상이 공개되며 BBK는 이명박 당선인 소유라는 것이 이제 확실해졌다며 이 당선인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이 전 대사는 이명박 당선인과 김백준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BBK 명함 두장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특검팀은 또, 오늘 국세청으로부터 BBK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된 납세 자료 등을 전달받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오전부터 한독산학 윤여덕 대표와 이상은 씨의 재산관리인으로 알려진 이병모 씨 등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한편 특검의 1차 수사 시한이 오늘로 끝나면서 특검팀은 앞으로 열흘간 2차 수사에 들어가는데요.
특검팀 관계자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했으며 여전히 수사가 진행중이라고만 밝히고 있습니다.
이 당선인 소환과 주요 관련자들의 처벌 여부, 수사 결과 등에 대해 열흘이라는 짧은 기간안에 결론을 지어야 하는 특검팀이 얼마나 성과물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역삼동 특검 사무실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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