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 질문이 열린 국회 본회의장, 황교안 총리 권한대행의 자리입니다. 하루 종일 이 자리는 비어 있었고,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답변을 대신했지요.
유 부총리는 "황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 부총리의 직함은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권한대행 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본회의장은 웃음 바다가 됐지만, 이게 웃을 일일까요. 직함만 4개인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이 되는 사상 초유의, 이 웃픈 상황이 현실이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