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탈퇴' 전경련, 17일 비공개 이사회 개최

'4대 그룹 탈퇴' 전경련, 17일 비공개 이사회 개최

↑ 전경련 17일 이사회 개최 / 사진=MBN

삼성 계열사 등 주요 회원사들이 무더기로 탈퇴해 해체 위기설이 돌고 있는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정경련)가 차기 회장 선출과 회비 문제 등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이사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전경련은 이날 "2017년 전경련 이사회를 오는 17일 오전 11시30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비공개로 개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사회는 회장단, 상임이사, 이사를 비롯해 회원사 150여곳이 참석 대상입니다.

23일께 열릴 것으로 알려진 정기총회에 안건을 상정하려면 이사회에서 사전에 의결해야 합니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전경련의 사업계획과 전년도 결산안, 올해 예산안이 공식 안건으로 올라갈 예정입니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이 전경련 탈퇴를 완료했거나 올해부터 전경련 회비 납부를 중단한다고 공개 선언했기 때문에 올해 예산 규모와 사업계획이 이전보다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는 무더기 탈퇴한 주요 그룹 계열사의 회비를 걷지 못하니 전경련의 예산과 사업계획도 대폭 축소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전경련은 이 달 내에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연례 정기총회에서 허창수 회장의 후임을 선출한 뒤 전권을 주고 전경련 쇄신 작업을 추진한다는 내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