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57만건에 이르는 개인정보를 불법적으로 수집해 수억대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일당 중에는 10대도 포함돼 있었다.
15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국·내외 축구, 야구, 농구경기 등에 배팅해 승패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하는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위반 등)로 이모씨(38) 등 3명을 구속하고 이들에 고용돼 일한 미성년자 A군(18)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일본에 도박서버를 두고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경기 하남지역 아파트 등에서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5억4000만원 상당을 입금받아 이중 5~10% 정도를 수수료 명목으로 챙겼다. 이씨 일당은 도박사이트를 광고하기 위해 이전에 도박사이트에 접속해 게임을 한 56만9000명의
경찰의 IP 추적을 피하기 위해 사무실에 무선공유기 4대를 설치해 운영했다. 또 대포폰 24대를 개설해 도박사이트를 광고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임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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