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부회장 구속…대통령측 "특검 무리한 수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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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 이재용 부회장 구속 / 사진=MBN |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17일 구속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측은 이 부회장의 구속을 충격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박 대통령 측은 그동안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박 대통령을 겨냥해 이 부회장에게 무리하게 뇌물공여 혐의를 적용했다고 판단해왔으나 막상 법원이 영장을 발부하자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 측은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충격적이다"라고 운을 떼며 "미르·K스포츠 재단 설립과 삼성 경영권 승계는 대가 관계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뇌물죄가 성립될지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미르재단 등은 공익적 목적에서 설립됐고,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및 순환출자 고리 해소 등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작
대통령측 다른 관계자는 "특검이 더욱 무리한 수사를 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탄핵심판은 헌법위반 여부를 따지는 절차인 만큼 이 부회장 구속과 탄핵심판은 별개의 문제다"라고 말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