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어제에 이어 오늘(19일)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소환됐습니다.
특검은 휴일도 반납한 채 이 부회장을 상대로 대통령 뇌물 의혹에 대해 집중 캐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 첫 소식, 이수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구치소로 돌아간 지 12시간 만에 다시 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어제와 똑같이 검은 정장 차림에 포승줄에 묶인 모습이었습니다.
다소 피곤한 기색의 이 부회장은 굳게 입을 닫은 채 조사실로 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용 / 삼성전자 부회장
- "-경영권 승계 때문에 최순실 씨 지원한 것 아닙니까?"
- "…."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박근혜 대통령의 뇌물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순실 일가에 건넨 433억 원의 뇌물과 대통령의 특혜 의혹의 연결고리를 찾겠다는 겁니다.
특검의 이런 행보는 1차 수사 기간 종료를 코앞에 두고, 곧 이어질 이 부회장의 재판과 대통령 대면조사에 유리한 진술을 얻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관건은 이 부회장의 수사 협조 여부.
그러나 특검은 "별다른 진술 변화는 없다."라며 이 부회장이 여전히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 스탠딩 : 이수아 / 기자
- "'시간과의 싸움'을 벌이고 있는 특검이 과연 이 부회장을 상대로 대통령 뇌물죄를 입증할 결정적인 단서를 찾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수아입니다."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