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인근 해상에서 선원 10명이 탄 어선이 침몰했습니다.
대부분은 무사히 구조됐지만, 1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은 여전히 실종 상태입니다.
배정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헬기에 매달려 구조자를 찾는 해경 대원.
물에 빠진 선원을 발견하고는 곧장 바다에 뛰어들어 헬기 위로 끌어올립니다.
어제(20일) 오후 1시 반쯤 어선이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제주해양경비안전서에 접수됐습니다.
사고 선박이 침몰한 곳은 제주 우도 북동쪽 40km 해상.
해경은 구조선과 헬기를 급파하는 한편 주변 어선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고, 신고가 접수된 지 2시간여 만에 선원 10명 가운데 9명을 발견했습니다.
이 가운데 구명조끼만 입은 채 발견된 57살 김 모 씨는 끝내 숨졌지만, 선장 59살 김 모 씨 등 나머지 선원 8명은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해경은 아직 찾지 못한 선원 66살 조 모 씨를 계속 수색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해경 관계자
- "8명 구조하고 1명 사망했고요, 1명 실종된 상황인데. 기상이 좀 안 좋아서, 수색 일단 계속 진행할 거라서…."
사고 당시 높은 파도와 강한 바람이 배를 침몰시킨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해경은 생존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배정훈입니다. [ baejr@mbn.co.kr ]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