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객기가 이틀 연속 기체 결함으로 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램프리턴'을 해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21일 오전 8시 35분께 승객 267명을 태운 인천발 중국 상하이행 대한항공 여객기 KE893편은 엔진 시동계통에서 결함이 발견돼 램프리턴 했다.
항공사 측은 동일 기종으로 대체 편을 투입했으며 예정 시각보다 5시간 30분가량 지연된 오후 2시 8분께 상하이로 떠났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승객들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안전을 위한 조치였음을 이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한공은 지난 20일에도 기체 결함으로 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램프리턴'을 해 승객들에게 큰 불편을 준 바 있다.
이날 오후 5시 15분께 승객 385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출발해 태국 방콕으로 가려던 대한항공 KE651편이 활주로에 진입해 시속 18km로 움직이며 이륙을 준비하다가 갑자기 멈춰 섰다.
메인 바퀴를 운영하는 센서에 문제가 생겼다는 경고등이 들어오면서 이륙을 중단하게 됐다.
해당 항공기는 활주로를 빠져나가 램프리턴을 하던 중 경고등이 사라지자 시스템 오류로 판단하고 활주로로 재 진입했다. 하지만 경고등이 다시 켜져 2차 이륙을 포기하고 탑승 게이트로 되돌아 갔다.
승객들은 약 1시간 동안 기내에서 대기해야 했으며 항공사 측으로부터 제대로 된 설명을 듣지 못했다며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한항공 측은 해당 항공기를 운항에서 제외해 정밀 점검하기로 하고 A380 대체기를 투입했지만, 이 과정에서도 기내식 준비가 덜 됐다는 이유로 이륙 시각을 오후 11시 15분에서 오후 11시 58분으로 또 늦춰 공항에서 마냥 대기하던 승객들의 원성을 샀다.
한편 대한항공은 계열사인 진에어가 지난 8일 기체 이상으로 회항한 일을 계기로 전날부터 국토교통부의 '타겟팅 점검'을
아울러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램프리턴 건에 대해서도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항공사의 정비 체계가 적절했는지 등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길나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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