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동안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
학교 선후배들끼리 모여 암암리에 운영해왔는데, 판돈만 1조 원에 달합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전화를 건 회원에게 환전을 해주고,
(현장음)
환전 비밀번호가 어떻게 되시죠? 확인되셨고요. 회원님.
국내 인출책에게는 돈을 찾으라는 지시도 합니다.
(현장음)
통장에서 1,000만 원만 뽑자. 유통(되는) 카드 있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김 모 씨 일당이 통화한 내용입니다.
경찰은 5년간 판돈 1조 원 규모의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김 씨 일당을 검거해 구속했습니다.
조사 결과, 김 씨 등은 중국 현지에 서버를 두고 대포폰과 대포 통장을 이용하며 경찰의 추적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특히, 이들은 모두 오랜 친구 사이로 서로 비밀을 지켜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변기수 / 서울 양천경찰서 사이버팀장
- "운영자들은 선후배 관계로 끈끈한 인맥이 있어서, 수사기관에 제보하지 못하는 사이로 엮여 오랫동안 범행을 지속해왔던 거로…."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중국 현지 운영자를 추적하는 한편, 추가 공범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최태순 VJ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