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재학생 창업가로는 서울대 최초로 졸업생 대표 연설을 맡은 이진열 씨(29)의 관악구 사무실을 찾아 창업 성공담과 고충을 듣고 창업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씨는 재학 중이던 지난 2013년 한류스타들과 가상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스마트폰 잠금화면 앱 '마이돌'을 창업해 현재까지 13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해 성공기를 쓰고 있다. 특히 전체 90%이상이 해외 사용자로 '문화 한류'의 선봉자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2월24일자 A2면 보도
25일 이씨를 만난 자리에서 안 전 대표는 "회사가 10명, 30명, 50명, 100명으로 계속 성장할 때마다 겪는 어려움이 다르다"며 "(마이돌처럼)수익모델 안정화가 필요한 시기에는 오히려 다른 시장을 가보거나 비즈니스모델을 다각화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에대해 이씨는 "현재 마이돌이 고민하는 문제에 대해서 정확히 짚어줘 감사하다"며 "현재 회사내부에서도 한류 콘텐츠 뿐만 아니라 한국 브랜드 제품을 중국에 유통하는 비즈니스로 확장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 자신 역시 창업가이기도 한 안 전 대표는 정부 차원의 청년창업과 관련된 정책이나 지원을 강조했다. 그는 "(이진열씨 같은) 학생들이 좀 더 많이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가 사회적으로 여건을 만들어주는 일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24일 안 전 대표는 본인 페이스북에 "서울대 졸업식에서 개교 이래 처음으로, 재학 중 창업을 한 학생이 졸업생 대표 연설을 한다"며 "성적이 가장 우수한 학생이 아니라, 도전을 한 학생에게 뜻깊은 기회를 준 것은 정말 반가운 일"이라고 올렸다. 또 "꿈을 가지고 도전을 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나오고, 그런 젊음을 응원하고 지원하는 우리 사회가 되기를 소망하고 저는 그런 나라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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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민 기자 /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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