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의 한 중고등학교 교사가 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교육청이 진상조사에 들어갔는데요.
감사 결과 학교장이 학생들에게 압력을 행사한 사실까지 알려져 중징계를 받게 됐습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서울의 한 여자 중고등학교에서 성추행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의 진상 조사 결과, 학교 교장이 학생들에게 압력을 행사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교육청으로부터 전수 조사를 받기 전날, 교내방송으로 "학교 명예훼손을 하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한 것입니다.
▶ 인터뷰(☎) : 학교 관계자
- "학생들을 안정시키는 의미에서 교장선생님은 훈화방송을 했는데 아이들이 받아들이기엔…. "
서울시 교육청은 사태의 책임을 물어 교장에게 정직을 학교법인에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의뢰된 7명의 교사를 제외하고, 9명의 교사가 부적절한 언행을 한 사실도 학생 전수 조사 결과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이민종 / 서울시 교육청 감사관
- "9명의 교사도 징계에 이를 만한 사안은 아닌 것으로 확인돼 주의, 경고 등의 조치를…."
하지만 성추행으로 학생들이 받은 상처에 비해 처벌이 너무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신재우 / 기자
- "서울시 교육청은 이미 수사 의뢰한 7명의 교사에 대해선 경찰 조사가 끝나는 대로 추가조치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최태순 VJ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