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 마지막 정례 브리핑…"여러분 앞날에 무궁한 영광이 있길"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 마지막 정례 브리핑…"여러분 앞날에 무궁한 영광이 있길"

↑ 이규철 특검보 / 사진=연합뉴스

28일 박영수 특별검사팀 대변인인 이규철 특검보가 마지막 정례 브리핑을 마치고 고개 숙여 인사하자 취재진의 박수가 터져 나왔습니다.

이 특검보는 특검팀 수사준비 기간 도중인 작년 12월 15일부터 명절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곤 이날까지 거의 매일 브리핑을 해왔습니다.

국민의 알 권리 보장을 위해 피의사실 외의 수사과정에 대해 언론브리핑을 할 수 있다는 특검법 제12조 '대국민보고 규정'에 따른 것이었습니다.

이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오후 2시 30분께부터 이 특검보와 홍정석 부대변인이 단상에 올라 인사하는 것으로 브리핑을 시작했습니다.

이 특검보는 "2017년 2월 28일 특검 수사 기간 마지막 정례 브리핑을 시작한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특검보의 발표와 취재진 질의가 약 35분간 이어졌고, 이 특검보는 5분가량 그동안의 브리핑 과정에 대한 마무리 발언을 했습니다.

이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수사과정을 국민에 매일 보고함으로써 수사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판단한다"며 "그동안 특검 브리핑에 관심 가져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이 특검보는 이어 "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에 힘입어 여기까지 왔습니다"라며 "그동안 실수도 많이 했는데 많이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이 특검보는 "언론 관련된 일을 지금까지 태어나서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는데 느닷없이 맡게 돼서 처음엔 걱정이 상당히 컸다"고 회상한 뒤 "다시 한 번 여러분들 앞날에 무궁한 영광이 있길. 감사합니다"라며 발언을 마무리했습니다.

이 특검보는 서울지법 서부지원 판사로 임관해 서울지법, 서울고법,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 엘리트 코스를 거친 판사 출신. 춘천지법 원주지원장(부장판사)을 끝으로 변호사의 길을 걸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