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 번째 주말인 어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19차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날짜는 봄이지만 "탄핵 전까지는 봄이 오지 않았다"며 탄핵 인용을 촉구했습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두운 밤 광화문광장이 촛불 불빛으로 가득 찼습니다.
이번엔 노란 불빛 대신 레드카드를 상징하는 빨간 불빛이 광장을 수놓습니다.
촛불집회에 참가한 시민들이 대통령의 퇴장을 의미하는 '레드카드 퍼포먼스'를 벌인 겁니다.
시민들은 날짜상으로는 봄이 왔지만 "탄핵 인용 전에는 봄이 온 게 아니다"라며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결정을 촉구했습니다.
또한, 특검 연장을 거부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규탄하고, 세월호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였습니다.
"7시간 밝혀라! 진실을 인양하라!"
본 집회에 앞서 낮에는 여러 예술가의 공연과 공굴리기 행사 등이 펼쳐져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어 여러 공연과 발언으로 꾸며진 본행사까지 끝나자 시민들은 거리행진을 시작했습니다.
▶ 스탠딩 : 우종환 / 기자
- "본 집회를 마친 뒤 시민들은 탄핵 인용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를 향해 포위 행진을 벌였습니다."
청와대와 총리 관저, 헌재를 지나는 행진에 이은 마무리 집회까지 끝난 뒤 시민들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주최 측은 "촛불민심이 이끄는 탄핵열차는 종착역까지 갈 것"이라며 다음 주에도 대규모 촛불 집회를 열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 ugiza@mbn.co.kr ]
영상취재 : 정재성·박준영·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