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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오거나 비가 오면 기압이 낮아지는데 이때 상대적으로 관절 내부 압력이 증가해 통증이나 불편함을 일으키기도 한다. 때문에 날씨가 흐리면 통증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사람도 많다.
관절은 계절적인 요인 뿐만 아니라 칼로리 영향도 받는다. 혈관 수축으로 에너지 소비량은 감소하는데 반해 다른 계절 대비 움직임이 늘어 체중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체중이 무거운 사람일수록 관절(연골)이 닳거나 찢어질 확률도 높아진다. 실제 관절염 환자 중에는 계단을 내려가거나 내리막길을 걷다가 무릎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정상적으로 서있는 경우 체중은 양 무릎에 반씩 실린다. 그렇지만 계단을 오를 때는 3배, 내려갈 때는 최대 5배에 달하는 무게가 무릎에 실려 무릎 통증이 커진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관계자는 "관절 건강을 위해서는 1일 권장 칼로리를 섭취하고 바른 식습관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며 "관절염 환자의 경우 치료제 복용 중 음주를 하면 간에 손상을 줄 수도 있으며, 위장장애를 심하게 일으킬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인스턴트식품 등 소금기가 많은 음식은 체내에서 수분을 빨아들여 관절을 붓게 하는 동시에 활동 범위를 제한시키므로 짠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생선, 멸치, 우유 등의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고, 관절 부위를 햇빛에 자주 노출시켜 칼슘과 비타민 D를 보충하는 것이 관절 건강에 도움을 준다.
걷기나 조깅,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전신을 사용하는 유산소 운동은 건강한 관절을 유지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운동은 체내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신진대사 활동을 원활하게 하며 관절을 단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기 때문이다. 관절의 피로도를 고려해 주 3~5회 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것을 권장하며 겨울철에는 체온 유지를 위해 10~15%의 에너지가 더 소비되므로 운동 강도를 평소의 70~80% 수준으로 낮추는 게 좋겠다.
본격적인 운동 전 후로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관절의 가동(稼動) 범위를 넓히는게 중요하다. 야외에서 운동을 할 경우 새벽 시간은 피하고 낮 시간대 운동을 권장한다. 운동 후에는 따뜻한 물로 목욕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 몸의 보온에
무엇보다 관절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부상을 당하지 않는게 중요하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주관절(팔꿈치), 슬관절(넓적다리, 무릎, 정강이), 견관절(어깨)을 다치기 쉽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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