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화재 사고 열흘째를 맞은 오늘도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봄방학을 맞아 화재현장을 찾은 아이들은 어른들의 과오를 교훈으로 삼았습니다.
이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숭례문을 찾은 시민들의 표정에 안타까움이 묻어납니다.
아이들은 미안한 마음에 숭례문에 편지를 보냈습니다.
게시판은 방문객들의 글로 가득합니다.
인터뷰 : 박경진 / 서울 면목동
"(뭐라고 썼어요?) 숭례문을 다시 일으켜 달라고 썼어요."
어른들은 방학을 맞은 아이들의 산 교육장으로 현장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 한동문 / 서울 행당동
"애들한테 우리나라 역사가 없어진 것을 보여줄 겸 해서요. 애들한테는 다시 이런 걸 안 물려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찾아왔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쉴새 없이 차를 나르지만 줄은 줄어들지 않습니다.
오늘도 전국 각지에서 방문객이 줄을 이었습니다.
인터뷰 : 김지수 / 마산
"마산에서 일보러 왔다가 보러 가
현장 주변의 잔디밭은 빈틈이 없을 정돕니다.
인터뷰 : 이기종 기자
-"현장에서는 가림막 사이로 숭례문의 잔해조차 보기 어렵지만 역사의 한 순간이 된 숭례문을 찾는 시민들의 발길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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