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이 수사결과를 발표하자 대통령 측 변호인단 유영하 변호사도 기다렸다는 듯 반박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 변호사는 이번 특검은 "정치적 특검이었다"며 수사 결과를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민경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50쪽이 넘는 반박 자료는 이번 특검을 향해 "태생부터 위헌 특검, 전형적인 정치 특검이었다"고 날을 세우며 시작했습니다.
유 변호사는 우선 박근혜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와 옷값 등을 최순실 씨가 대신 지불했다는 혐의에 대해 "전부 대통령이 사비로 해결했다"며 문제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최 씨와 박 대통령은 경제적 공동체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박 대통령이 미르·K 스포츠재단의 공동운영자였다는 수사 결과에 대해서도 부인했습니다.
대통령은 안종범 수석에게 재단 설립을 지시한 적이 없으며 어떠한 이득도 취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대통령이 삼성에 뇌물을 받고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 힘을 써줬다는 혐의를 두고는 "삼성의 청탁도, 대통령의 관여도 없었다"며 반박했습니다.
이번 반박문은 얼마 전 이경재 변호사의 기자회견 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경재 / 최순실 측 변호인 (지난 3일)
- "특검 자체가 위헌 법률에 의한 검찰 기구…운영 과정에서 인권침해 문제가 야기됐고, 법리 문제(도 있었습니다)."
유 변호사는 "특검의 '표적 수사', '짜맞추기 수사'는 재판에서 명백히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민경영입니다.[business@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